처음 일주일간 매일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고선, 용케도 해냈다.
비록 하루는 0시에 올려 날짜가 다음으로 넘어갔고,
어떤 건 0시 전에 올리고, 새벽까지 수정한 것도 있었지만..
초반 하루, 이틀은 티스토리를 닫아버릴까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로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었다.

스케줄에서 글 쓰기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만 겨우 쓸 수 있었고,
보통 난 오래 걸리기에 그 시간을 만들기에 부담이 되었다.
관두더라도 일단 일주일은 해보고 관두자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보냈고,
결국 했다는 것이 참 뿌듯한데, 약속한 기간이 지나고나니 티스토리는 쳐다도 안봤다.
방치하다가 4일만에 들어온다.
매일 글쓰기.. 이건 마치 불편한 브라, 아니 코르셋을 착용한 느낌이다.
익숙해지면 괜찮다? 나는 그런 불편을 감수할 만큼의 의지가 없다.
닥치고 그냥 하면 되지, 뭔 생각이 이렇게 많아? 할 수도 있지만,,
닥치고 그냥 할 만큼의 타당한 이유가 없다..-_-;;
납득이 안 가면 가위 눌리듯 몸마음이 꼼짝도 하지 않는 나...
티스토리를 왜 해야하는가? 에 대한 이유가 부족한 것이다.
왜 매일 글 쓰려고 함? 글 쓰는 근력을 기르기 위해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기도 하고,
우선 연습을 떠나 글을 쓴다는 것 자체와 친해지고, 익숙해지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 연습은 훗날 정말 글이란 걸 쓰고 싶다고 생각해서이고..
지금 이런 이유들을 떠올리면 매일 쓸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막상 그때가 되면 나의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버린다.
이런 반강제적인 방식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 내 패턴으로 봐선
영영 티스토리를 떠날 확률이 높다. 허참....
당분간 티스토리와 친해지는 시간, 내 생각 쓰는 것과 친해지는 시간이라 생각하자.
대단한 걸 바라진 않는다. 여기에 글 쓰는 것을 편하게, 재밌게 여기면 좋겠는데..
대단한 걸 바라는 건가?
음..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이번엔 2주간 자율적으로 적어보자~!! (8/25~9/8)
내가 원할 때~즐겁게~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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